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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엘살바도르전 대한민국 예상 라인업 (손흥민 출전)(6월 20일 화요일)

by 자신감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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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전 라인업 예상해 봅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독일)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6월 2번째 친선경기를 펼친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54·포르투갈)과 함께 한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고지를 밟은 한국은 ‘클린스만호’로 전환한 뒤 아직 승리가 없다.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무승(1 무 2패)의 저조한 흐름을 이어간 한국축구가 다가올 승부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엘살바도르전은 어떨까?

손흥민은 부산에서 그랬던 것처럼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이날 15분간 공개한 훈련에서 우측 날개 공격수 위치에서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세밀하게 위치 조정을 했다.

표면적으로는 건강해 보였다.

그러나 차이점이 있다.

손흥민은 19일 오후 4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있을 예정인 엘살바도르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 임한다.

팀의 대표 선수나 주장이 책임지는 기자회견 출석은 출전 가능성이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걸 의미한다는 점에서 반갑다.

큰 부상 변수가 없다면 지금까지의 답답한 흐름을 끊고 다양한 공격 조합 테스트를 위해서라도 손흥민도 어느 정도는 뛰어줘야 한다.

측면, 전방 배치, 2선 포진까지 여러 롤을 수행할 수 있어 자원 활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다행히 상태는 나쁘지 않다. 러닝, 스트레칭, 스텝, 볼 터치, 미니게임, 슛까지 풀 트레이닝을 별문제 없이 소화했다.

손흥민은 “경기 당일까지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하고 아직 출전 여부도 알 수 없다”면서도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6월 A매치 2연전은 ‘변화’가 불가피했다.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나폴리)가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했고 김영권(울산 현대)도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역시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수비 라인은 사실상 처음 발을 맞춰보는 조합일 수밖에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6일 페루전에서 이기제(수원 삼성)~박지수(포르티모넨스)~정승현(울산)~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으로 수비 라인을 꾸렸다.

이기제를 제외한 3명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치르는 첫 경기였다.

더욱이 안현범은 A매치 데뷔전이었다.

 

수비 라인을 보호하는 3선 역시 마찬가지다.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의 파트너로 원두재(김천 상무)가 출격했다.

원두재 역시 지난 2021년 6월 이후 약 2년 만에 A매치 출전이었다.

우려는 경기에서 나타났다.

원두재는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수비적인 위치를 잡지 못해 우왕좌왕했다.

수비 라인도 역할 분담과 서로의 위치를 조정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공격 전개도 원활하지 않았다.

3월에 보여준 간결하고 직선적인 공격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

공격의 핵심 손흥민이 빠졌다는 점을 고려해도 측면에서는 이강인(마요르카)의 개인기에 의지하는 패턴이 잦았다.

황희찬(울버햄턴)과 이재성(마인츠) 등 2선 자원들의 유기적인 움직임도 드물었다.

 

다만 후반 들어 어느 정도의 긍정적인 부분은 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들어 스리백 실험도 감행하며 빠른 공수 전환을 택했다.

미드필더 박용우 투입 이후 황인범이 공격적인 위치로 전진했다.

황희찬과 이강인이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교란했고, 최전방에서는 황의조와 조규성이 함께 연계 플레이와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일각에선 '손흥민,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진 클린스만호는 역시 안 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클린스만호 고참 이재성은 "자존심이 상한 다기보다 팀으로서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

개인보다 팀으로 뭉쳐 새로운 감독님의 요구에 잘 맞추겠다"며 견고한 조직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성은 "앞으로 그런 이야기 안 나오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몫"이라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으로 향하는 과정 중 하나다.

어린 선수들과 새 얼굴들을 불러서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들을 앞으로 어떻게 성장시킬지 감독으로서도 공부하는 기회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6월 A매치에서의 변화와 실험은 이미 예고된 측면이 크다.

주축 자원들이 이탈했지만 이는 핑계가 돼서는 안 된다.

대표팀은 경기력도 결과도 가져오지 못했다.

물론 결과가 필수적인 시기는 아니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한다면, 클린스만 감독의 ‘색깔’은 유지 또는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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