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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롯데와 두산의 3대2 트레이드 간단 정리

by 자신감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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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레이드 간단정리

 

이렇게 파격적이면서 

이해관계가 맞는

트레이드는 꽤나 오래만이다.


2024년 11월 22일, 

롯데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두산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와 

2대3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간단하게, 롯데는 불펜이 부족했고

두산은 외야가 없었다.


롯데는 이미 윤동희가 한자리를 자리잡았고, 

황성빈과 올해 전역한 추재현과 조세진에 

1라운더 김민석까지 외야에 유망주들이 많았고

 

두산은 이병헌, 김택연, 최지강, 이영하, 홍건희 등

젊으면서도 많은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었다.


롯데는 불펜 영입과 외야 교통정리가 필요했고, 

두산은 올해 저점찍은 정철원으로 

필요한 외야수를 얻을 수 있었다.

2. 롯데 선수 개인적인 평가

(1) 김민석

 

김민석의 타격툴은 매우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조건이 뒤따랐다. "벌크업을 한다면"

2023시즌 최종 성적은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고졸신인이 거의 풀타임으로 

중견수를 소화한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고 

리그에 적응하는 것도 힘든데다 

포지션 변경까지 했기 때문에 꽤 괜찮다고 판단했다. 

힘 기르고 수비가 어느 정도 볼만하면 

외야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2024시즌 시작하기도 전에 부상을 당하면서 

좋지 않은 시작을 했고, 

윤동희가 중견수로 출장하고 

황성빈이 올라오면서 

황성빈-윤동희-레이예스로 외야가 꽉 채워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대주자 롤을 하자니 

이미 장두성과 김동혁이 존재했고, 

대타롤을 맡기에는 타격이 무너졌다.

 

2023년과 2024년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거의 모든 지표에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지만 

유이하게 빨딱 선 지표들을 볼 수 있다. 

SwSp%와 sd(LA)가 바로 그것들이다.

SwSp%: 유의미한 발사각(8~32도) 사이의 타구 비율
sd(LA): 타구의 발사각이 일관됐는지 나타내는 지표

이 두개의 지표가 의미하는 것은 

'컨택을 할 때 스윗스팟에 맞추는 능력이 좋다'고 해석할 수 있다. 

공을 배트에 맞추기만 한다면 

좋은 타구를 만들어낼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다.

컨택툴도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 때 타율이 5할을 넘겼고, 

프로 첫 시즌에 2할 5푼을 넘길 정도니. 

 

하지만 툴을 다 상쇄시키는 것이 바로

선구안 문제다.

변화구를 참지 못한다.

2023년 볼넷은 31개에 그치는 반면 

삼진은 무려 112개를 당했다. 

홈런 타자도 아닌 똑딱이가

올해도 마찬가지, 볼넷 2개에 삼진은 20개를 당했다.

하지만 이건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당장에 김혜성이나 안치홍도

처음에는 김민석과 거의 비슷한 볼삼비를 가졌고,

이후에 개선이 되면서 우리나라 대표 2루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스윗스팟에 맞추면 뭐하냐, 

힘이 딸려서 장타로 만들어내질 못한다. 

그래서 벌크업이 반드시 필요했던 건데 

작년과 비교해서 올해 딱히 변화된 부분이 없었다.

이때 군문제 먼저 해결하고

군대에 있을 때 벌크업을 좀 하고 오면 좋지 않을까 했지만

트레이드로 두산에 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수비 범위나

타구 처리 능력은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라면, 연습을 더하면 충분히 좋아질 것 같았다.

 

하지만 제일 치명적인 약점은 어깨. 

롯데 외야수들 중 가장 어깨가 약하다.


주력툴도 가지고 있다. 

16도루(3도실) 정도면 충분히 능력은 가지고 있다. 

도루 센스도 있는 편이고 

꽤 괜찮은 편이지만 

롯데에 대주자 롤은 이미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가 차지하고 있어서 

롯데 내에서는 주력으로 밥먹고 살기 힘들 듯 하다.

정리해보자면

1. 파워 >> 웨이트 필수


2. 스피드 >> 꽤 괜찮음. 센스도 있는편


3. 컨택 >> 나쁘진 않지만 선구안이 구림(신인인 점 감안)


4. 수비 >> 괜찮음, 향후 발전가능성 있음


5. 어깨 >> 역대급. 어깨 강화 훈련 필수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다. 

(2) 추재현

 

오히려 김민석보다 추재현이 더 아깝다고 생각했다.

이건 당연한 것이긴 하다. 

김민석은 아직 퓨처스에서 좀 더 담금질이 필요하고 

군문제도 해결해야 되지만, 

추재현은 이미 상무 전역으로 군문제를 해결했고 

퓨처스에서 보여줬던 것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당장 1군에서 실험해볼 수 있는 자원이다.

선구안도 좋은 편이고 

파워나 컨택 면에서도 꽤 괜찮은 모습, 

주루나 수비 자체는 좋은 편은 아니지만 

투수 출신으로 강견이기도 하다. 

현재는 작은 육각형이지만 

타격 부분에서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느껴졌다.

2021년 1군에서 95경기에 나와 타율은 0.252로 

김민석보단 낮지만 출루율이 0.336, 

타출갭이 8푼이 넘는다. 

또한 퓨처스리그에서 2022년부터 3년 연속 3할을 때려낸 적이 있다.

 

이제야 전역하고 돌아와서

내년에 한번 긁어보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트레이드를 하게 되어서 참 아깝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추재현보다 4살이나 어리면서

군문제까지 해결한 조세진과

스타일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추재현을 트레이드카드로 쓴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추재현은 원래 트레이드로 온 선수였다. 

2020년 키움에게 전병우와 차재용을 주는 대신 

추재현을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었다.

하지만 전병우는 2차 드래프트로 삼성으로 갔고,

 차재용은 은퇴, 

거기다 추재현은 긁어보기도 전에 

두산으로 트레이드로 가면서 이득을 보지 못한 트레이드가 되었다.

(3) 최우인

아직까진 구속만 빠르다.

솔직히 자세히 모른다.

3. 두산 선수 개인적인 생각

(1) 정철원

 

월드스타 정철원~

 

 

 

 

워크에씩?이 안좋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범죄나 사생활 트러블만 안생기면 돼

이미 더한거 겪어봐서 선녀처럼 보여

사고만 치지마

(2) 전민재

롯데에 어울리지 않게 수비가 괜찮다
타격은... 아니다 

수비 잘하면 됐지 머...

4. 결론

 

박세웅-장성우 이후로 거의 10년만에 

이런 young하면서 mz스러운 다대다 트레이드가 만들어졌다.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 가서도 잘했으면 좋겠고 

정철원 전민재도 롯데에서 잘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철원아 승민이가 65번 줬으니까 

고승민만큼만 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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